안녕하세요. 첫마음심리상담센터 입니다.
세종시에 자리 잡고 두번째 가을입니다.

어느 날,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를 고운어머님께서 데리고 오셔서 상담 진행하였습니다.

유치원시절 손톱을 물어 뜯어 여러 방법과 어머님의 따뜻한 정성으로 습관을 고쳤는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카락을 뽑기 시작했고 동전만한 크기의 빈틈이 보일 만큼 뽑았다가 어느 날은 괜찮아지는 것을 반복 하였는데 그 반 복 주기가 짧아지고  뽑는 횟수가 늘어 방문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이가 감정에 변화가 생길 시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 감정이란 난처함, 민망함, 불안함, 불편함, 짜증 등등의 부정적 감정일때 뿐만 아니라 반가움, 즐거움, 기쁨 등의 긍정적 감정에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되어 심신역량강화를 돕고 감정을 다루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약 80%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이 멈추었는데 미묘하게 남은 행동이 있어 미술치료를 진행한 후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 나왔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물어보니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하더니 "아 맞다 그거다" 하면서 어릴적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시골에 놀러갔다가 왔는데 엄마가 머리속에서 뽑아주었다. 어느날 우연히 머리카락이 빠졌는데 머리카락에 똑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뽑게 되었다.'

아이가 말한 "그거다" 는 '서캐' 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 눈으로 보면 많이 닮았더군요..
미술치료로 아이의 무의식을 들여다 보고 심리적 원인과 인지적 원인을 찾아내어 아이의 머리 뽑는 습관을 보냈습니다.

상담이 끝난 몇달 후
어머님께서 머리카락이 풍성히 난 아이의 머리 사진을 찍어서 핸드폰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옳은가? 맞나? 라고 관점은 어렵지만
적절한가? 라는 관점은 조금은 삶을 연하게 도와주는 듯 합니다.



저희 첫마음은 늘 지혜로운 친구로 곁에 있겠습니다.

10월 마지막주 저희 첫마음에서 하는 성격검사 드림을 진행하려 합니다.
안내사항은 10월 20일에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